따뜻한 바람이 살랑이는 봄이 시작되며 결혼시즌도 함께 찾아왔다. 결혼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지만, 여성들이라면 자궁경부암검사, 풍진항체, 간염검사 등 여성검진을 미리 받는 것이 요즘 신부들의 웨딩 풍속도이다. 이러한 검사들은 결과에 따라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임신 중에는 주사를 맞기가 어렵기 때문에 결혼 전 미리 맞아 두는 것이 좋다. 한편 결혼시즌을 앞두고 기본 웨딩 검사와 함께 소음순 성형과 같은 여성성형을 문의하는 신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성관계가 많으면 소음순의 모양이 이상하고 색깔이 거무튀튀하다는 남성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혹시라도 쓸데 없는 오해와 의심을 낳을까 걱정되어 상담을 받는 경우도 있고, 결혼 후 원활한 성생활을 위해 여성전문 병원을 찾는 예비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소음순은 질 바깥쪽의 입구를 덮고 있는 조직으로 마치 꽃과 같은 모양이라 하여 여성의 꽃 이라고 불리는 생식기이다. 원래 정상적인 소음순은 연한 핑크빛을 띄지만 선천적 혹은 후천적 만성자극으로 인해 비대해 지기도 하고 색이 검은색으로 변하거나, 비대칭의 모양을 가지기도 한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소음순은 성관계시 소음순이 말려들어가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늘어진 소음순은 분비물이 많이 끼고 곰팡이균이 발생하여 냄새가 나거나 위생상으로 문제가 되어 질염, 방광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미스미즈산부인과 정소용원장은 "결혼 전 검사를 받으면서 소음순 수술을 같이 문의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하며 "외적으로 불만이었던 소음순 모양이 개선되어 당당해 질 수 있어서 찾기도 하고 오랜 질염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문의가 특히 많은 편이다"고 전했다. 소음순 주변은 신경조직과 혈관이 풍부해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는 것이 좋다. 레이저 소음순수술은 기존의 단순 절개와 달리 레이저를 이용한 것으로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모양과 크기를 정확하게 맞추고, 양쪽이 대칭되도록 만들어 준다. 또한 레이저 소음순 성형은 출혈과 흉터도 거의 없으며, 작은 크기의 분홍색에서 검게 착색되고 늘어진 소음순을 원래의 분홍빛인 작은 소음순으로 매끄럽게 교정해준다. 정원장은 "결혼을 앞두고 결혼식 1~2달 전 전반적인 웨딩검진(자궁경부 검사, 초음파 검사 등) 및 소음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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